회사 업무 차 중국 상하이를 두 번째로 방문했다.
첫 번째는 2008년 추석 때 갔었는데 그것도 추석연휴에 맞춰 대만 타이페이에 놀러 갔다가 회사일로 추석 당일 인천공항에 들어와서 바로 상하이로 갔었다. 그 때는 이래저래 정신이 없어서 그냥 본래 목적에 걸맞게 볼일만 열심히(?) 보고 돌아왔다.
상하이만을 보고 중국 전체를 평할 순 없겠지만 두 번의 방문에서 느낀 점은 확실히 대국임에는 틀림없다는 것과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나라라는 것이다. 사실 작년 여름 미국에 갔을 때 느꼈던 정갈하고 완성된 대국의 느낌과는 또다른, 넓은 땅덩어리 그리고 아직 완료되지 않은 성장과 발전의 기회와 가능성, 그 분주함과 투박스러움이 부럽게 느껴졌으니 말이다.
강 건너 즐비한 타워크레인이 한창 발전 중인 중국을 상징하는 듯하다.
그래서인지 외국인들이 무지 많다. 건물외관 하며, 노천카페 등등 분위기가 중국이 아닌
서양 어느 도시의 길거리에 온 듯하다.
가격이 제법 비쌌던 것으로 기억한다.
가게가 반으로 나뉘어져 이 쪽은 레스토랑이고 옆 쪽은 바 형태로 되어있는데
마침 무대에서 밴드가 아바의 댄싱퀸을 부르고 있었던지라 분위기 완전 멋졌다.
맥주 들고 서서 박수치고 노래 따라 부르고... 손님의 90%가 서양인이었다.
불을 지피고 있다. 즉, 탕을 담은 냄비는 그 깊이가 매우 얕았고 따라서 양이 적었다... --;
그리고 밥 옆에 있는 갈색의 음식은 다진고기가 들어간 소스인데 밥에 비벼
먹으니 진짜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