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E의 스티브 오스틴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액션영화다.
사형수 10명을 무인도에 가둬두고 30시간 동안 살아남는 최후의 1명에게 자유와 돈을 준다는
내용으로 전개되는데 그 구성이 일본의 배틀로얄 시리즈와 매우 유사하다.
단, 배틀로얄이 40명이 넘는 고등학생을 섬에 풀어두고 3일간의 시간, 제한구역, 다양한 개인소지품
지급 등 아기자기한(?) 맛이 있었다면, 컨뎀드는 그냥 빠른 시간 내에 상대방을 없애야 하는 단순한
구성을 보이고 있다.

어쨌든 컨셉은 제법 흥미가 가게끔 설정되어 있는지라 보기는 했는데,
쫓고 쫗기는 과정에서의 긴장감 내지 스릴러적 요소도 없고, 액션씬도 다른 영화에서 충분히
볼 수 있는 그런저런 수준이었으며, (짐작했다시피) 역시나 보고나서는 남는 것이 없는데다
제법 찝찝한 느낌마저 강하게 드는 편이다.  

스티브 오스틴의 WWE 모습을 기억하거나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썩 감흥이 와닿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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