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아직 젊은 나이에 비타민C 정도가 아닌, 우루사를 먹는다는 것이 좀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우연히 그 효과가 좋은 것 같아 남용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곁에 두고 먹어볼 생각이 든다.
그저께 먹은 술이 잘 깨지 않아 무지 힘들엇던 어제 오전,
우연히 건네받은 우루사 3알... 그 중 두 알은 어제 먹고, 오늘 아침에 나머지 한 알을 먹었는데..
더군다나 술도 제대로 안 깬 상태에서 어제 오후에는 4시간여 차를 타느라 어중간하게 차 안에서
낮잠을 자버렸고, 그 덕분에 새벽까지 잠을 들지 못해 뒤척였었다. 월요일이다보니 다른 날보다
좀 일찍 일어나 출근했는데, 왠걸... 하루 종일 다른 날과 달리 매우 개운한 느낌이 드는게다.. ㅎㅎ
종종 주말에 차를 타다보니 비슷한 경험을 여러 번 했던지라 오늘도 매우 힘든 하루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렇다고 다른 보양식을 먹은 것도 아니고, 아무리 생각해도 우루사 덕분에 피곤이
좀 가셨던 것 같다.
그래서 퇴근길에 약국에 들러 100정짜리 한 통을 샀다.
매일 먹기보다는 지난 주말과 같이 피곤한 날, 술을 먹고 온몸이 뻐근할 때 챙겨주면 좋을 것 같다.
어차피 가까이서 챙겨주는 사람도 없는 몸, 이 정도 배려는 내 자신에게 잘 해주는 것 같아
은근히 기분이 좋아진다. 물론 술을 덜 먹을 수 있고, 몸을 덜 혹사시킬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그 여의치 않음에 있어서 할 수 있는 나름대로의 차선책이라는 위안을 삼으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