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게임과는 다른, 아기자기한 손맛과 특유의 케쥬얼함 때문에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터치용 게임 어플의 매력이라 생각된다.
디펜스 게임이라는 것도 터치를 다루면서 알게 되었는데, 화면에 보이는 공간 안에 방어용 타워나 무기를 세워두고 이를 활용해 적군이 필드에 들어와서 출구로 나가기 전에 모조리 없애는 시나리오로 진행되는 게임들을 말한다. 터치 같이 작은 화면, 간소한 조작 인터페이스를 가진 기기용으로는 딱 적합한 게임장르가 되겠다.
이들 디펜스 게임 중에서도 몇몇 인기를 끄는 게임이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Field Runners라고 한다. 무료 게임 중에서는 Tap Defense가 가장 인기가 많다. 지난 며칠 간 Tap Defense를 짬짬이 플레이 해 오면서 나름 잘 만든 게임이라 생각했는데 오늘 처음 Field Runners를 플레이 해 본 결과 개인적으로 Field Runners에 한 표를 더 주고 싶다.
세 가지 맵을 기반으로 난이도별 세 가지 모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맵 안에 특별히 정해진 길을 따라 몹들이 움직이는게 아니기 때문에 맵 개수의 한계를 크게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가장 쉬운 이지모드로 플레이 하면서 초반에 게임오버를 몇 번 당하고 나서는 나름 궁리를 해가며 플레이 한 결과 처음으로 100 라운드를 통과해 버렸다. 이지모드였기는 하지만 어쨌든 한 레벨을 클리어 하고나니 나름 뿌듯하긴 하다.
몹들이 좌측에서 한 무리씩 나와서 우측 문으로 나가려고 하는데 맵 상에 세워둔 무기들이 장애물 역할을 하면서 몹을 공격한다. 다행스럽게도 몹이 무기들을 부수지는 않는다. 걍 둘러간다. 몹들이 길을 따라 움직이는게 아니기 때문에 무기들의 배치가 매우 중요하다.
맵에 따라 무기종류와 몹이 나타나는 입구위치도 달라지고, 난이도에 따라 몹의 체력과 속도, 종류가 다르다.